EARLY PRELUDE DRAFT
첫 문장처럼 시작되는 피아노
곡의 시작을 둘러싼 앨범 구상부터, 여러 해 뒤 다시 연주되고 편곡된 오늘까지.
한 곡의 이야기는 음이 처음 울린 순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이름을 얻고, 다른 곡들과 한 장의 앨범을 이루고,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연주되며 새로운 편성으로 넓어집니다. 지금의 작업 악보에 적힌 Prelude No. 1을 따라가며 그 시간의 층을 차례로 펼쳐 봅니다.
EARLY PRELUDE DRAFT
HANDWRITTEN SCORE
보존된 자필 악보에 남은 Prelude
드라이브에서 발견한 두 장의 자필 악보 첫 페이지에는 Prelude라는 제목과 2009년 2월 23일 날짜가 손으로 적혀 있습니다. 오선 위의 음표와 다이내믹, 이어지는 선은 이 곡이 발매되기 전 악상과 연주 흐름을 구체화한 기록입니다. 두 번째 장은 첫 장의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이 원고에는 당시 곡명 Prelude가 적혀 있습니다. 자필 원고는 2006년 오디오 초안보다 뒤의 악보 기록이며, 두 시점은 함께 이 곡의 작업 과정을 보여줍니다. 오늘의 페이지 제목인 Prelude No. 1과의 연결은 이후 발매 기록과 악보를 따라 이어집니다.
자필 원고 두 장 보기 ↓오르골 서비스
오르골 버전으로 서비스
2010.10.07에 서비스된 Prelude No. 1의 오르골 버전입니다. 보존된 음원은 「슬픔」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THE IDEA
음악을 남기기 위한 첫 피아노 앨범
첫 피아노 앨범을 준비하던 기획서에는 앨범 이름으로 Prelude가 적혀 있습니다. 가족과 가까운 사람에게 들려주고, 오래 기억될 음악을 만들겠다는 목표도 함께 남아 있습니다. 당시 기획은 음악뿐 아니라 비주얼과 스토리텔링, 블로그와 Facebook을 통한 소개까지 한 흐름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문서는 첫 앨범의 기획 기록입니다. 지금의 Prelude No. 1이 그때 어떤 계기로 작곡되었는지까지 설명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특정한 개인사 대신, 한 곡을 앨범과 이야기로 세상에 내보내려 했던 출발점으로 읽습니다.

FIRST RELEASE
Piano Big Bang의 두 번째 곡, Prelude

2012년 2월 29일 공개된 Piano Big Bang은 세 곡으로 이루어진 싱글입니다. 첫 곡 Sad But Beautiful 다음에 놓인 두 번째 곡이 Prelude입니다. 발매 2주 뒤 직접 쓴 블로그 글에서 이상걸은 앨범을 5년간 준비했다고 소개하고, 화려한 기교보다 소박하고 절제된 표현을 선호한다고 적었습니다. Prelude에 대해서는 바흐를 떠올리게 하는 클래식한 결에 자신의 뉴에이지 감성을 담았고, 슬픈 아르페지오와 절제된 감정 표현이 인상적이라고 설명합니다.
앨범의 마지막 곡 Piano Big Bang (Outro)는 이 Prelude의 선율을 응용한 곡으로 소개됩니다. 즉, 이 싱글 안에서 Prelude는 한 곡의 제목이면서 다음 곡으로 이어지는 음악적 씨앗이기도 했습니다.
NEW PERFORMANCE
오래된 곡을 새 연주로 다시 담다
열두 해 뒤 발매된 정규 피아노 앨범 Left Behind에 Prelude가 아홉 번째 트랙으로 돌아옵니다. 앨범 소개는 이전 디지털 싱글 가운데 열한 곡을 새로 편곡하고, 연주하고, 녹음했다고 밝힙니다. 따라서 이 수록은 단순히 예전 음원을 옮긴 것보다, 같은 곡을 현재의 연주로 다시 기록한 판본으로 정리하는 편이 정확합니다.
Spotify 공개 앨범의 발매일은 2024년 3월 20일입니다. 멜론에서도 같은 곡이 Prelude로 수록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SCORE & ARRANGEMENT
Prelude No. 1, 오케스트라와 재즈로 넓어진 선율
현재 보관된 PDF 악보에는 Prelude No. 1이라는 제목과 느린 빠르기 표시 Adagio가 보입니다. 공개용 페이지에서는 연주자가 볼 수 있는 PDF 악보만 제공하고, 편집 원본은 공개하지 않습니다.
오케스트라 컬렉션 제출 자료는 이 곡을 Prelude No. 1 (Orchestral Version)으로 표기합니다. 앨범은 2026년 9월 11일 발매됐습니다. 이상걸 공식 YouTube 채널의 컬렉션 영상에서는 열두 번째 챕터가 Prelude (Orchestral Version)이라는 이름으로 27분 02초부터 시작합니다. 이어 재즈 편곡도 YouTube로 먼저 발표됐으며, 재즈 앨범은 2026년 10월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오케스트라 버전 재생 · 27:02 ↗10.06 · 감상의 기록
오래 이어진 피아노의 울림
2012년 8월 7일 공개된 Prelude 피아노 영상은 유튜브 누적 조회 수 43,360회를 기록했습니다.
2026년 10월 6일 캡처 기준











악보를 바탕으로 한 곡 분석
4/4박자와 Adagio의 느린 호흡 안에서 오른손의 16분음표 분산화음이 흐름을 이끕니다. 왼손을 비운 높은 음역의 도입 뒤 저음이 더해지고, p에서 mp·mf로 강약이 넓어집니다. 끝에는 첫 음형이 돌아오고, rit.와 pp로 조용히 마무리됩니다.